[류한준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의 표정은 밝았다. 성적에 대한 압박과 운동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은 때문인지 더 환하게 웃었고 카메라를 향해 밝게 미소지었다.
김연아는 3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에 있는 국제스케이트장을 찾았다. 그동안 훈련을 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다. 그러나 김연아는 이날 예전과는 다르게 가벼운 마음과 발걸음으로 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마련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왔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이날 행사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소치올림픽은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치렀다"며 "대회가 시작되기 전 이미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지 성적에 대한 부담도 지난 대회와 견줘 훨씬 적었다"고 웃으며 올림픽을 돌아봤다.
그는 "소치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정말 많이 수고했고 고생도 많았다"며 "그런데 포상금까지 마련해줬고 이런 자리에까지 불러주셔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이날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따낸 공로로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천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김연아는 향후 일정에 대해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 없지만 앞으로는 경기와 운동에 대한 압박이 없다"며 "당분간은 정말 마음 푹 놓고 쉬고 싶다"고 했다. 김연아는 개인 일정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일찍 행사장을 떠났다.
한편, 김연아는 4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소치올림픽 이후 개인 첫 공식행사인 팬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태릉=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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