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럽파 14명 선발해 한-일전 진검승부

[이성필기자] 해외파 총동원령을 내렸던 일본이 한국과의 A매치에 나설 정예멤버를 확정했다.

일본축구협회는 4일 일본 도쿄 JFA 하우스에서 오는 10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A매치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일본 대표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총 14명의 유럽파를 불러들였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우승을 일군 혼다 케이스케(CSKA 모스크바)를 비롯해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하세베 마코토(VfL볼프스부르크) 등이 다시 '사무라이 블루'의 일원이 됐다.

반면,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에서 활약중인 풀백 나가토모 유토는 어께 부상으로 제외됐다.

국내파도 최상의 선택을 했다. 아시안컵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충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이번에도 부름을 받았고 경험이 많은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도 또 다시 한국을 만난다.

선발이 예상됐던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 마이크 하베나르(반포레 고후)는 제외됐다.

한편, 일본축구협회는 6만7천400석의 삿포로돔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다고 전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과 만나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완패해 이번 A매치를 '복수전'으로 삼고 있다.

◇한일전 일본 대표팀 명단(23명)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리에르세), 히가시구치 마사아키(알비렉스 니가타), 니시카와 슈사쿠(산프레체 히로시마)

▲수비수= 고마노 유이치(주빌로 이와타), 곤노 야스유키(FC도쿄), 구리하라 유조(요코하마 F.마리노스), 이노하 마사히코(하이두크 스플리트), 마키노 토모아키(FC쾰른), 우치다 아츠토(샬케04), 요시다 마야(VVV벤로)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아베 유키(레스터시티), 하세베 마코토(VfL볼프스부르크), 호소가이 하지메(FC아우구스부르크), 이에나가 아키히로(RCD마요르카), 가시와기 요스케(우라와 레즈)

▲공격수= 마츠이 다이스케(디종), 이충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 혼다 케이스케(CSKA모스크바), 모리모토 타카유키(노바라 칼치오),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기요타케 히로시(세레소 오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