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5개월간의 진통끝에 수신료 인상안을 결정지었다.
KBS 이사회는 19일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TV 수신료를 현행 월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하고 광고는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KBS 사측은 당초 수신료를 6,500원으로 인상하고 광고를 전면 폐지하는 안과 4,600원으로 인상하고 광고를 20%로 축소하는 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이사회는 4개월 이상 논의를 계속한 끝에 시청자 부담 등을 고려해 광고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3,500원으로 인상하자는 야당 추천 이사들의 안을 여당 추천 이사들이 수용했다.
KBS측은 "지난 1981년 월 2,500원으로 책정된 TV 수신료가 무려 30년 동안 동결되면서 공영방송의 재원이 크게 왜곡됐다"며 "지난 5개월간 광주와 대구, 대전, 서울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공청회를 여는 등 50여 차례의 임시이사회와 간담회를 열어 수신료 인상안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심도있게 점검해 3,500원 인상으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KBS 이사회에서 의결된 수신료 인상안은 방송통신위원회의 검토와 국회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와 관련해 KBS는 22일(월)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수신료 인상안 의결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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