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스타 배우들의 동성애 연기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연기파 배우 숀 펜부터 영국 출신의 로버트 패틴슨, 한국의 정일우 등이 스크린과 무대에서 동성애자로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에 나선다.

영화 '아이 엠 샘', '데드맨 워킹' 등의 숀 펜은 영화 '밀크'를 통해 게이 정치가로 변신한다. '밀크'는 197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한 미국 역사상 최초의 게이 정치인 하비 밀크의 생애 마지막 8년을 그린 실화다.
숀 펜은 '밀크'에서 하비 밀크를 완벽히 체화해 촬영장에 있던 제작진은 물론이고 실제 하비 밀크의 친구들로부터 '하비 밀크의 부활'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8년 말 개봉해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숀 펜에게 생애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안겨 주기도 했다.
또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섹시한 뱀파이어 돌풍을 몰고 온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영화 '리틀 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에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로 분해 소녀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이번 영화에서 달리 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스페인 천재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와 달리의 비밀스런 사랑을 파격적인 동성애 러브신과 과감한 연기로 훌륭히 소화해내 호평을 이끌어내며 꽃미남 스타 이미지를 탈피하고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보였다.

한편 한국의 꽃미남 스타 정일우는 연극 '뷰티플 선데이'에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반항아 이미지를 벗고 부드럽고 가냘픈 게이로 변신한다. 극중 정일우는 에이즈에 걸린 20대 초반의 무명 게이 화가 역을 연기한다.
정일우는 이번 작품에서 내면의 아픔과 상처를 숨기고 언제나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화가 준석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연기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대학로 연극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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