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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韓 최초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감독·각본상은 불발(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생충'은 5일(현지 시각) 미국 LA 베버리힐즈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2020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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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어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예상대로 '기생충'은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The Farewell)', 레드 리 감독의 '레 미 제라블(Les Miserables)',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on Fire)'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자막이라는 1인치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적 감독들과 후보에 오른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라고 벅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단 한 가지 언어는 바로 영화"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사진=골든글로브]

하지만 각본상과 감독상 수상은 불발됐다. 각본상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감독상은 '1917' 샘 멘데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높은 시상식이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히며, 아카데미 수상 결과를 예측하는 전초전으로도 불린다.

이에 '기생충'이 오는 2월 9일 열리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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