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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미국 女배구, 세르비아 잡고 8강 '청신호'


러시아는 카메룬 꺾고 A조 1위 고수, 이탈리아 3연패로 탈락 위기

[류한준기자]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금메달 후보 중 하나인 미국이 순항하고 있다.

미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르카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B조 조별예선 3차전 세르비아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1-25 25-18 25-19)로 이겼다.

미국은 3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세르비아는 2승 1패가 돼 중국, 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중국에게 밀려 조 3위가 됐다.

미국은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높이 대결에서는 세르비아에게 열세였으나 공격력에서 앞섰다.

센터 레이첼 아담스는 팀내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고 또 다른 센터 폴루케 아킨라데우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날개 공격수인 킴벌리 힐과 조던 라르손도 각각 13, 11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세르비아는 쌍포인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와 티아나 보스코비치를 앞세워 반격했으나 한 세트를 따내는데 그쳤다. 미하일로비치와 보스코비치는 각각 1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B조에서는 이탈리아의 부진이 눈에 띈다. 이탈리아는 같은 날 열린 네덜란드와 맞대결에서 패했다. 네덜란드가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20)으로 이탈리아를 이겼다.

네덜란드는 주장 마렛 발켄스테인-그루테우에스가 부상으로 이탈리아전에 뛰지 못했으나 그 빈 자리를 잘 메웠다. 안느 부이스가 임시 주장을 맡아 코트에 나왔다. 부이스는 팀내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로넥 슬로이치스가 14점을 올렸고 이본 밸리엔도 10점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매 세트 따라붙기는 했으나 앞으로 치고나가는 힘이 부족했다.

특히 센터 공격에서 네덜란드에게 밀렸다. 주포 은고노가 12점을 올렸고 베테랑 안토넬라 델 코레가 9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세터 엘레오노라 로 비앙코를 비롯해 세래나 오르토레니를 교체로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3패가 되면서 8강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푸에르토리코(3패)에게 득실률에서 앞서 간신히 조 최하위(6위)를 면했다. 이탈리아는 3패를 당하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한편,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러시아도 카메룬을 맞아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3)으로 이겼다. 러시아는 3승으로 브라질(2승)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카메룬은 3패로 아르헨티나와 동률이 됐으나 득실률에서 앞서 5위가 됐다.

러시아는 나탈리아 곤찰로바와 타티아나 코셀레바가 각각 19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카메룬은 패했으나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한 편이다. 좌우쌍포인 라에티티아 바소코와 크리스틸레 나나가 각각 15, 12점씩을 올렸다. 센터 스테피네 포초도 블로킹 8개를 잡는 등 9점으로 활약했다. 카메룬과 조별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에게는 경계대상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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