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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게임폐인母, 이유있는 게임중독 '뭉클'


하루 10시간씩 게임 "외로움 이기려 게임 시작"

[김양수기자] "엄마도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엄마의 이유 있는 '게임 중독'이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동상이몽' 16회 분에서는 게임에 빠져있는 엄마와 이를 반대하는 딸의 갈등이 그려졌다. 게임 중독이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숨겨진 속사정이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인 딸이 엄마를 '게임 폐인'이라고 칭하며 "엄마가 13년 동안 매일 게임을 10시간 동안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인공 엄마는 게임을 그토록 오랜 시간 하면서도, 집안일부터 자녀들 돌보는 것까지 엄마로서의 본분을 완벽하게 수행,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반전'을 안겼다. 게임 때문에 엄마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었던 것.

무엇보다 주인공 엄마는 집에서 게임을 하는 이유에 대해 외로움을 꼽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인공 엄마가 "애들이 클수록 엄마는 소외된다고 느껴진다. 수민이가 6학년이 지나니까 안 어울리려고 하더라"며 "애들은 바쁘다고 나가고, 그 시간에 게임 아니면 할 것도 없고 너무 무력하다"고 전업주부로 사는 엄마의 공허한 속내를 토로했다.

더욱이 주인공 엄마는 하고 싶은 대로 살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된 동기를 털어놔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주인공 엄마가 과거 자궁근종수술을 받고 난 후 "내가 백년만년 살 것도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재밌어 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게 낫겠다"고 다짐했던 것. 이후 주인공 엄마는 엄마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딸에게 게임 시간을 줄이겠다는 약속은 물론 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 유쾌한 화해를 이뤄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게임도 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웃기시고 부럽네요' '같은 엄마라 그런지 아이들이 커가면서 느끼는 외로운 마음이 공감 됐어요' '오늘 진짜 대박! 웃다가 마지막엔 울면서 끝남' '처음에는 진짜 게임 폐인인줄알고 노답이라 생각했는데 대반전이었네요. 어머니 멋져요' 등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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