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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올림픽 본선 티켓 정조준


중국 전지훈련 위해 출국

[류한준기자] 2012 런던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때는 본선행에 실패했다. 따라서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4월초 일찌감치 충북 진천에 있는 진천선수촌에 들어갔다.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 참가한 팀 소속 선수들을 제외한 대표선수들이 먼저 짐을 풀었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달 18일 올림픽세계예선전에 참가하는 최종명단 12명을 발표했다.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던 김연경도 귀국 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며 "4년 전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김 감독은 "심하게 다치거나 아픈 선수들은 없다"며 "그러나 김사니(흥국생명)와 정대영(GS 칼텍스) 등 베테랑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 선정을 두고 고민했다. 당초 센터 중 한 명으로 김세영(KGC 인삼공사)을 낙점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현역 은퇴 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결국 김 감독은 김세영 대신 하준임(도로공사) 카드를 선택했다.

하준임은 국가대표 경력은 얼마 안되지만 189cm의 장신에 왼손잡이라는 이점이 있다. 경우에 따라 주전 라이트 황연주(현대건설)의 백업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한유미(KGC 인삼공사)를 꼽았다. 한유미는 동생 한송이(GS 칼텍스)와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만났디. 한유미는 한송이, 김연경, 임효숙(도로공사)과 함께 대표팀에서 레프트 자리를 메워야 한다.

김 감독은 "(한)유미는 국제대회에서 쓰임새가 많은 선수"라며 "유미는 국제경기에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자배구대표팀은 V리그 시상식이 끝난 지난달 23일부터 모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발을 맞췄다. 남자 고등학교팀들을 상대로 진천선수촌에서 서너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1일 오전 올림픽세계예선전 준비를 위해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김 감독은 "중국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 등 일정을 소화한다"고 전했다. 여자대표팀은 7일 귀국한 뒤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다시 이동한다. 8일부터 16일까지 마지막 준비를 한 뒤 17일 올림픽세계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출발한다.

올림픽세계예선전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참가국은 한국을 포함 모두 8개팀이다. 일본, 태국, 대만 그리고 유럽과 중남미에서 각각 두 팀씩 참가한다.

북중미예선은 이미 시작됐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지난 30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유럽예선은 2일부터 7일까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다.

한국이 런던행 티켓을 따기 위해선 이번 예선전에 참가하는 8개국 중에서 3위 안에 들거나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1위를 차지하면 된다.

중국은 2011 월드컵에서 이미 올림픽본선을 확정했다. 한국이 일본, 태국, 대만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런던행을 확정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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