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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의 비밀병기' WE "한국 대표 혼성그룹 되겠다"(인터뷰)


'한국의 블랙아이드피스' WE가 떴다…"무대로 실력 증명한다"

[장진리기자] 현재 가요계에서 혼성 그룹을 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중견그룹 코요테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 2012년 가요계는 정확히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영역을 양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블랙아이드피스'를 목표로 한 혼성그룹이 탄생했다. 바로 DJ DOC 김창렬의 비밀병기, 그룹 위(WE)가 그 주인공. 유일한 여성 멤버 로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81년생, 83년생인 '오빠돌' 혹은 '성인돌'이다.

리더 강한은 블랙비트 멤버로 우리에게 친숙한 얼굴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는 강한은 "블랙비트라는 이름을 숨기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많은 분들 기억 속에 블랙비트는 실패한 그룹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걱정됐다"며 "블랙비트 활동을 부끄러워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저는 지금 '위'라는 그룹으로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다"고 선을 그었다.

마초와 만두는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김창렬 밑에서만 약 6년을 기다린 숙성멤버들이다. 두 사람은 '한국의 블랙아이드피스'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제대로 된 감칠맛을 내기 위해 실력을 키우며 때를 기다렸다.

"저희의 콘셉트는 블랙아이드피스에요. 멤버 구성도 딱 맞죠(웃음). 음악은 DJ DOC 선배님들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저희는 이미 6년전부터 (김창렬)대표님을 믿고 기다렸죠. 나이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마초)

이미 위는 남녀노소에게 어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모두 모여 도산공원에서 운동을 하면서 '도산공원의 아이돌'로 자리잡은 것.

만두는 "멤버들 뿐만 아니라 연습생 친구들과도 같이 도산공원에서 운동을 한다. 크로스핏을 하면서 훈련 수준으로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해왔다"며 "도산공원에 항상 어르신들이 계신데, 누구 한 명이 빠지면 '걔는 왜 안 왔니'라고 물어보실 정도로 친해졌다"고 말했다.

'수장' 김창렬로부터 새해선물로 피트니스 1년권을 선물받았다는 멤버들은 선물에 기쁨을 표현하면서도 "저희가 실내로 가서 저희를 보고 싶어하실 것"이라고 도산공원 아이돌다운 관리 능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로지는 어릴 때 육상선수로 활약한 건강미인으로 동생은 두산베어스의 투수 강동연. 꿈을 위해 함께 달렸던 두 남매는 목표는 달랐지만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의지해왔다.

"저도 가수를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싶었을 때가 있었어요. 근데 그 때 동생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울면서 말하더라고요. 동생이 데뷔곡 '비가' 안무를 다 외워서 '누나, 이거 맞지?'하면서 보여줄 정도에요. 정말 감동받았죠. 둘 다 시작단계니까 둘 다 잘되자고 의지를 다지고 있어요. 물론 경쟁구도도 있고요(웃음)."

지난해 '비가'로 데뷔한 위는 두 번째 미니앨범 '파티(Party)'로 컴백했다. 멤버들은 컴백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겸연쩍어 할 정도로 처음이라는 마음이 크다.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

위는 "놀자돌이라고 사람들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막 노는구나', '신난다', '재밌다', '같이 놀고 싶다' 이런 느낌 들 정도로 채널이 돌아가지 않게 무대 위에서 재미나게 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제대로 놀 준비가 된 위의 활동 필살기는 바로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물개춤. 손을 모으고 물개 박수를 치듯이 리듬에 맞춰 손등박수를 치면 되는 쉬운 동작으로 이루어진 물개춤은 위 열풍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멤버들의 무기다.

"작곡해 주신 유건형 선배님이 '나 이런 사람이야' 이후 최고의 곡이라고 자신감을 보여주셨어요. 곡 작업할 때 버그 때문에 작업해 둔 것이 싹 날아가서 새롭게 다시 만들었죠. 작곡가들 사이에서 이런 걸 대박 징조라고 하는데 정말 대박 났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누구나 어깨춤을 출 수 있는 신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역시 위네' 이런 얘기 듣는 믿음직한 그룹이 되겠습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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