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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이닝 무실점 3승' LG 최원호 "직구 승부가 주효"


최근 6경기 2패 평균 자책점 5.88 부진 '훌훌'

LG 최원호(34)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최원호는 29일 대구 삼성전서 7.1이닝 4탈삼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2패)를 올렸다. 팀은 5-0으로 완승.

지난달 15일 수원 현대전 이후 40여일 만에 따낸 승리로 최근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내는 호투였다.

최원호는 개막 초반 2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 자책점 5.88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시범 경기 부진에도 자신을 4선발로 기용하며 기대를 보인 코칭스태프에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이날 승리는 최원호에게는 자신감을, 코칭스태프에게는 다시 한번 믿음을 심어줬다.

경기가 끝난 뒤 양상문 투수코치는 "(최원호가)오늘 제구도 잘 되고 볼도 빨랐다"고 칭찬하며 "삼성이 원래 변화구에 약한데 초반에 오히려 변화구를 노렸다. 이 때문에 직구를 많이 던진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원호와 일문일답.

-오늘 승리의 비결은.

"그동안 볼넷이 많아 코치님이 공격적인 피칭을 주문했다. 템포도 빨리 가져갔고 컨트롤이 잘 됐다. 처음 변화구로 가다가 상대 타자들이 변화구를 많이 노리길래 3회부터 직구로 바꿨다. 이를 이끌어준 포수 조인성의 리드가 좋았다."

-최근 불펜이 다소 부진한데 마운드를 넘길 때 불안감은 없나.

"선발이 몇 이닝을 던지는지 결정하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권한이다. 그저 난 던지라는 데까지 열심히 던질 뿐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데.

"FA에 대해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의식한다고 해서 잘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프지 않고 잘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 시즌 목표 승수는.

"선발 투수는 기본적으로 아프지만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7-8승은 가능한 것 같다. 2,3승은 상황에 따라 더해진다. 승수에 대해서는 별 욕심이 없다."

조이뉴스24 대구=최정희기자 smil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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