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잔나비 최정훈이 송골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송골매 배철수와 구창모는 6일 오후 서울 합정동 신한 판스퀘어에서 '2022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 : 열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후배 가수 엑소 수호와 잔나비 최정훈이 참석해 축하 무대를 꾸몄다.
![잔나비 최정훈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에서 진행된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 '열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깜짝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167a92f71fea9.jpg)
수호와 잔나비는 송골매 리메이크 음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수호는 히트곡 '모두 다 사랑하리'를, 잔나비는 '세상만사'를 재해석 하며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을 살렸다.
잔나비 최정훈은 "저는 옛날 음악을 좋아하는데, 밴드 음악의 전설이다. 당연히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그룹을 이야기 하라고 하면 송골매를 이야기 했다. 송골매 무대를 제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다. 리메이크에 참여하게 되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최정훈은 "어렸을 때부터 일이 잘 안 풀리면 이 노래를 달고 살았다. 각잡고 리메이크를 하니, 노래 한 줄 한 줄이 일이 안 풀릴 때 웃으며 넘어갔던 것 같다. . 신나서 리메이크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정훈은 "송골매는 우리나라 밴드 음악의 조상님이다. 우리를 낳아준 뿌리다. 노래를 듣다보면 가사에 오는 것이 컸다. 철학적이고 그 당시에만 할 수 있었던 가삿말이었기 때문에 깊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수호 역시 리메이크 음원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수호는 "저희 부모님이 송골매 팬이라 너무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됐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모두 다 사랑하리'를 리메이크한 수호는 "서정적인 감성이 저와 맞지만, 엑소의 팀 구호가 '사랑하자'다. 사랑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모두가 다 사랑하는 박애주의식 표현이 좋아서 꽂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계속 들어도, 명곡은 수십년이 지나도 명곡이다. 어떻게 리메이크 할지 깊은 고민을 하고, 최선을 다해서 음악을 만들고 작곡가 님이 만들어준 음악을 잘 불러봤다. 송골매 선생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불렀다"라고 말했다.
송골매는 최근 40년 만에 재결합, 전국투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송골매는 198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밴드로, '청춘의 상징'으로 통했다. 1979년 배철수를 주축으로 결성됐으며, 1982년 구창모를 영입해 크게 인기를 얻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모두 다 사랑하리' '처음 본 순간' '모여라' 등 히트곡으로 전성기를 보냈다.
송골매는 올해 추석 연휴인 9월11~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 포문을 연다. 서울에 이어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공연이 이어진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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