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가사 논란에 결국 음원 내린다 "레드벨벳에 직접 사과"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빅스 멤버 라비가 신곡 '레드벨벳' 가사 논란에 사과했다. 해당 곡은 음원사이트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라비는 4일 "가사에 언급된 그룹 레드벨벳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지켜봐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도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라비는 "어떤 순서로 이 일을 책임을 져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오늘 레드벨벳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은 물론 관계자분들께 직접 전화로 사과를 전했다. 물론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에 책임감과 죄송함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라비로서뿐만 아니라 그루블린이라는 레이블을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비는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해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 노래는 달콤하고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던 곡이었으나 특정 그룹이 지칭돼 아티스트분들과 아티스트의 팬분들께서 느끼실 감정에 있어 가사를 쓴 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드벨벳'은 유통사와 협의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라비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으나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며 "앞으로 작업함에 있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늘 신중하게 작업하겠다.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앞으로는 실망 없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레드벨벳’은 라비가 지난 3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ROSES'에 수록된 곡이다. 연인 간 애정 행위를 표현한 가사 안에 레드벨벳이 부른 곡 '덤덤', '러시안 룰렛', 조이의 본명 '수영', 예리의 이름이 언급돼 논란이 일었다. 레드벨벳을 성적 은유로 사용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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