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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아직은 '빈 집'보다 '태극기'"


 

김기덕 감독의 ‘빈 집’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 추천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지만 후보작으로 추천받기는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의 경우 각국에서 한 작품씩 추천을 받아 아카데미 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작을 선정한다. 국내의 경우 작품 추천을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서 담당한다.

영진위는 9월 22일 ‘빈 집’을 2005년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 추천작으로 뽑았으나 '극장에서 개봉후 7일 이상 상영한 작품’이라는 아카데미 위원회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의를 받고 돌연 추천작 선정을 취소했다. '빈 집'은 10월15일에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후 추천작은 24일 ‘태극기 휘날리며’로 바뀌었다. 그러자 10월 개봉예정이었던 ‘빈 집’ 제작진은 9월23일부터 단관 개봉의 특별 상영을 시작하고 영진위측에 재심사를 요청했다. 영진위측은 특별 상영도 정식 상영과 같은 기준으로 판단을 해야할 지에 대해 고심한 끝에 30일 아카데미 위원회에 질의서를 보냈다.

그러나 박팀장은 “설령 아카데미 위원회에서 특별 상영을 인정하는 회신이 올지라도 ‘빈 집’이 후보작 추천을 받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며 "내부에서 재심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우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팀장은 “정부 기관인 영진위에서 일개 외국의 영화제 뒤치닥꺼리를 해야하는 상황도 말이 안되지만 아카데미에서 영진위에 후보작 추천 권한을 위임한 이상 최종 결정권도 위원회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빈 집’이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으로 추천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최연진 기자 wolfpac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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