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 2년 연속 극동컵 통합 챔피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스타'로 꼽히는 정동현(32, 하이원)이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정동현은 국제스키연맹(FIS) 주최 2019-20시즌 알파인 극동컵 시리즈에서 회전 1위(340점) 대회전 2위(398점) 합계 738점으로 통합 챔피언이 됐다. 그는 지난 2018-19시즌에도 챔피언을 차지했다. 2시즌 연속으로 극동컵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0~2012년, 2016년 우승까지 포함하면 극동컵에서 개인 통산 6번째 챔피언이 됐다.

정동현은 지난 1월 19일 스위스 웽겐에서 열린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상위 30명이 진출하는 최종 본선까지 나섰고 최종 21위를 차지했다.

이후 국내에서 열린 극동컵 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를 추가로 확보하며 통합 챔피언의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올 시즌 극동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지 못했다. FIS는 코로나19로 일본과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FEC 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정동현은 이로써 일본 대회전까지 얻은 포인트를 통해 극동컵 통합 우승을 확정됐다. 극동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대륙컵 대회다.

시즌 우승자에게는 다음 시즌 월드컵 출전 자격을 준다. 정동현의 우승으로 한국은 2020-21시즌 알파인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대회전에 국가당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출전권(1장) 외에 추가로 1장을 더 확보했다.

한편 알파인 스키국가대표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 시즌 소집훈련을 모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