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지는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복싱 라이트급 결승에서 슈다포른 시손디(태국)를 4-1 판정승으로 눌렀다.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복싱 종목에서 지금까지 동메달(성수연, 광저우 대회) 은메달(박진아, 인천 대회)은 있었지만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연지는 사우스포인 시손디를 맞이해 초반부터 고전했지만 적극적으로 펀치를 꽂아넣으면서 공격적인 복싱을 펼쳤다. 인파이터의 기질을 확실히 살리면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마지막 판정에서 5명의 부심 중 2명이 28-28을 줬으나 오연지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고 판정, 최종 승자가 됐다.
오연지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아시아복싱연맹(ASBC)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복싱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국내 최강 복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여자 복서임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