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파칸 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금메달을 절실하게 바라고 있다. 금메달을 얻으면 '병역 혜택'이라는 큰 선물을 얻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결승전까지 어렵게 왔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첫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나오면 좋을 것이다. 일본과 좋은 경기를 하고 또 한국이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이자 맏형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등 과감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는 "동기부여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튀려고 한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을 것이다.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선수들이 잘해서 결승까지 왔다. 와일드카드 3명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지막은 자신이 이끌겠다고 전했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21세 이하(U-21)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이고 U-23 대표팀과 U-21 대표팀의 경기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똑같은 대표팀이고 11명이 하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한국에는 좋은 기회다. 우리는 승리에 굶주렸다"며 승부 근성을 강조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사상 첫 한일전 결승전이다. 그는 "일본과 결승전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것만 준비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고 정신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과 경기라 정말 준비를 잘하고 있다. 배고픔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선수들의 눈빛만 봐도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경기 당일 보여주겠다"며 완승을 약속했다.
토트넘에서는 특별한 반응이 없었을까,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 런던에서 응원을 보내줘서 고맙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는 연락이 없었다. 일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을 위해 뛰는 것이 즐겁다. 좋은 결과를 내고 런던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