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트랙사이클 여자 스프린트 4강(준결승)에서 중톈스(중국)를 2-1로 꺾었다.
중톈스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 궁진제와 함께 참가해 단체 스프린트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따낸 경력이 있다. 200ｍ에서는 아시아 기록을 갖고 있는 강자다.
이혜진은 중텐스와 1차전에서는 패했지만 2차전에서 상대를 0.004초 차로 앞지르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그는 3차전에서도 0.077초 차로 중톈스를 제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혜진은 결승에서 리와이쯔(홍콩)를 만난다. 리와이쯔는 지난 2014년 인천대회 해당 종목 우승자다. 한편 조선영(25·인천광역시청)은 준결승에서 리와이쯔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중텐스와 경기를 치른다.
트랙 단거리 종목에 속하는 스프린트는 250ｍ 트랙 3바퀴를 돌면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이번 대회는 8강전부터 3전 2승제로 치러지고 있다. 레이스 초중반에는 서로 스피드를 내지 않고 견제를 하다 마지막 200ｍ를 남기고 스퍼트를 시작해 승부가 갈린다.
이혜진은 앞서 열린 여자 경륜과 단체스프린트에서 각각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