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이번 주(9~13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동원파츠와 바로팜·넥스아이가 잇달아 코스닥에 입성한다. 동원파츠는 일반청약에서 8조원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반면 바로팜과 넥스아이는 기관 수요예측부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일반청약 시장에서는 공모 규모 1000억원대 '최대어' 제이앤티지를 비롯해 씨앤엠과 엠비디가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부품 기업 동원파츠는 오는 1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동원파츠는 반도체 식각·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샤워헤드와 챔버 부품을 제조한다. 세메스와 램리서치·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동원파츠는 이번 주 상장 예정 기업 3곳 가운데 유일하게 공모가를 희망범위(2만3000~2만6500원) 최상단인 2만65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840.86대 1을 기록했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1219.4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8조1995억원이 몰렸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총 203만주를 전량 신주로 발행해 537억9500만원을 조달한다.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457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인천 남동공단 제7공장 신설에 투입한다.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으로 확정되면서 늘어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반면 바로팜과 넥스아이는 공모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두 기업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낮았다.
약국 통합 플랫폼 기업 바로팜은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6400~2만200원) 하단인 1만6400원으로 확정해 오는 11일 상장한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52.36대 1에 그쳤으며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0.03%에 불과했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19.27대 1로 집계됐다. 공모금액은 약 292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959억원이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30.38%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12일 상장하는 면역항암 신약개발 기업 넥스아이는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500~1만3000원) 하단보다 23.8% 낮은 8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66.58대 1로 바로팜보다 낮았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0.06%였으며 일반청약 경쟁률도 13.26대 1에 머물렀다. 공모금액은 40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668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기업 중에서는 제이앤티지가 최대어로 꼽힌다. 제이앤티지는 수소 연료전지 소재·부품과 비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탄소전극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상장에서 신주 330만주와 구주 100만주 등 총 43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6400~3만1900원으로 공모금액은 1135억~1372억원이다. 이번 주 공모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오는 11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씨앤엠은 2006년 LG전자 모터사업부 임직원이 종업원인수(EBO) 방식으로 분사해 설립한 전동 구동부품 기업이다. 친환경차 냉난방과 배터리 냉각에 사용되는 전동컴프레서용 모터가 주력 제품이다. 이번 상장에서 신주 295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1만3000원이며 공모금액은 295억~383억5000만원이다. 공모자금은 하이브리드차 부품 생산라인 확충과 로봇·방산용 모터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일반청약은 12~13일 진행하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엠비디는 3차원 세포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의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암세포의 항암제·방사선 반응성을 확인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총 2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9600~1만1700원이다. 증권신고서를 두 차례 정정하면서 당초 10월 예정이었던 청약 일정이 11월로 밀렸다. 정정 과정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도 기존 9400~1만1500원에서 상향 조정됐다. 일반청약은 12~13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항공기 부품 기업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10~1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항공기 구조부품과 치공구 제작 및 기체 조립 사업을 영위한다. 신주 44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4700~5700원이다. 공모금액은 206억8000만~250억8000만원 규모다.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