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 올라 '7100선'⋯美 훈풍에 반도체주 '쑥'

코스피, 장 초반 2% 올라 '7100선'⋯美 훈풍에 반도체주 '쑥'

전날 7000선 회복 이어 급등세⋯외인·기관 '사자'
간밤 美 반도체주 강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대↑
상승폭 줄인 코스닥, 강보합권⋯840선서 공방
"금리·유가 매크로 완화⋯호재 주가 반응력 상승"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2% 가까이 오르면서 7100선을 뚫어냈다. 글로벌 금리 및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자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코스닥도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9.12포인트(1.84%, p) 오른 7136.8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한 지수는 이날도 2.20% 강세 출발하며 상승 곡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시 불확실성을 키우던 중동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이다. 이번 주 UN 총회에서 미국과 이란 간 회담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갈등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주요국 국채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금리가 4.95%대로 내려왔다. 한동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1달러대로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500(S&P500)와 다우가 각각 1.5%, 0.7% 올랐다. 나스닥은 2.3%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리 부담을 덜어내면서 미국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이 랠리를 이끌었다. 메타가 11.4% 급등 마감했다. 에이전트 인공지능(AI) 흥행 소식까지 겹친 인텔은 12.1% 올랐다. AMD도 10%대 상승했다.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국내 대형 반도체주도 상승 중이다. 이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250원(2.28%) 오른 28만25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만4000원(2.89%) 상승한 19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우와 SK스퀘어도 각각 2.04%, 3.19% 오르고 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르고 있다. 삼성전기(6.86%), LG에너지솔루션(0.14%), 현대차(1.67%), 삼성생명(1.20%), 삼성물산(1.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7%), 기아(0.83%) 등 종목이 빨간불을 켰다.

반면 금리 상승기 방어주로 꼽히는 KB금융(1.24%), 신한지주(0.09%), 우리금융지주(1.37%) 등 금융주는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지난주 슈퍼위크를 소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듯하다"며 "매크로발 부담이 완화되다 보니 호재에 대한 주가 반응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은 주식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홀로 52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7억원, 212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89(0.58%) 오른 841.1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8% 오른 846.14에 장을 시작했으나 상승폭이 줄었다. 840선을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시총 상위단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0.88%), 에코프로비엠(0.29%), 주성엔지니어링(1.22%), 레인보우로보틱스(1.37%), 원익IPS(0.70%) 등 종목이 상승 중이다. 심텍은 17%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은 보합권이다.

이오테크닉스(1.03%), 로보티즈(0.33%), HLB(2.19%), 피에스케이(2.63%) 등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도하던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선 88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731억원, 기관은 137억원을 팔고 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