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연임 없다는 말은 끝내 안 해"

장동혁, "李 ,연임 없다는 말은 끝내 안 해"

"연임 위한 꼼수 개헌 없다고 하면 될 일"
'개각·부동산·외교 현안' 정부 전방위 비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6.9.1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와 관련해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연임은 없다는 말은 결국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답변은 연임 여부를 묻는 질문이 아니라 왜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느냐는 질문에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헌과 연관시킨다면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하려면 꼼수 개헌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말한 뒤 뒷부분을 잘라낸 것일 수도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든 믿지 않겠지만 결국 '연임을 위한 꼼수 개헌은 없다', '연임은 없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 자체를 연임 의사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장 대표는 "그 말 한마디를 가지고 연임을 하네 마네 호들갑을 떨 일은 절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개각을 겨냥해 "이번 인사의 본질은 공소 취소와 좌파 카르텔"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보유 문제도 비판했다. 그는 일부 후보자의 주택 매입 사례를 거론하며 "본인들은 집값이 올라 돈을 벌고 국민은 정책으로 압박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도 도마에 올렸다. 장 대표는 "눈앞에는 심각한 외교 현안이 쌓여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진작 적절한 수준의 군사적 지원 방안을 찾고 미국과 신뢰를 쌓았다면 이렇게 궁지에 몰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는 검토 중이라고 하고 대통령은 진척된 게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프랑스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파리 시내에서 재외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기 때문에 결국은 빨리 (정상외교를) 시작을 해야 그 효과를 오랫동안 누릴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