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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유 장관 딸 특채, 심사위원 문제 심각"


"내부위원이 외부위원에 압력 행사"

행정안전부 맹형규 장관이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와 관련해 심사위원 선정과 응시과정에 문제점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맹 장관은 6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서 "감사 결과, 심사위원 선정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장관 딸을 아는 인사기획관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고, 내부 결제 절차 없이 인사기획관이 임의로 심사위원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내부위원이 외부위원에 압력을 행사하며 심사 결과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맹 장관은 "최종 2명의 후보 중 외부위원은 2순위자에 더 높은 점수를 줬지만 내부위원은 1순위자(유 장관 딸)에게 20점 만점에 19점을 줬다. 2순위자에게는 과락 점수를 줬다"며 "합계상 1순위자가 합격될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내부위원이 면접을 주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위원 조사 결과, 내부위원들이 외부위원들에게 실제 근무 경험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은근히 압력을 넣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응시과정에서도 이미 의혹이 제기된 바와 같이 유 전 장관의 딸을 위해 응시기간을 늘렸다는 점에 무게가 실렸다.

맹 장관은 "통상적으로 응시 자격 범위를 가급적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는 토플을 응시 자격에서 제외해 텝스 점수를 갖고 있는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게 했다"며 "이런 제한을 통해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자격범위를 축소한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서 접수 기간 역시 1차에서 적격자가 없어 2차 모집을 하면 기간을 줄이기 마련인데 이번엔 텝스 성적이 나오는 다음날까지 날짜를 연장했다.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며 심증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맹 장관은 "특채 제도를 이대로 놔둘 순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제도를 뜯어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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