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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가 美 게임쇼찾은 까닭은?


'게임은 팬들과 만나는 또다른 방식'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개막해 5일까지 열리는 북미 지역 최대 게임 축제 '페니 아케이드 엑스포(Penny Arcade Expo, PAX, 이하 PAX)에 원더걸스가 떴다.

원더걸스는 개막일 밤 행사장 근처 음악 카페에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주최로 열린 아이온 커뮤니티 파티에 참석해 히트곡 '텔미', 'SO HOT', 'NOBODY'를 비롯해 최근 발표한 '2DT' 등을 공연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아이온'에서 2DT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가져 화제를 모았다.

게임을 즐기는 남동생 덕분에 게임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는 유빈은 "미국에서는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고 한국에서는 행사나 음악방송 위주로 활동한다"며 "게임 속 활동이나 아이온 게이머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 역시 팬들을 만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더걸스는 앞서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에서도 캐릭터로 등장한 적이 있다.

예은은 "게임 속에서 자주 만나니까 친근감이 생긴다는 장점이 있다"며 "당시 게임 속에서는 우리 목소리까지 삽입돼서 그런지 팬들이 더 가깝게 생각해주셨다"고 말했다.

게임 속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의 캐릭터를 직접 꾸미면서 애착을 갖기도 한다. 실제로 원더걸스가 아이온에서 데뷔한 이후에는 이들의 게임 캐릭터로 동영상을 만드는 등 새로운 놀이문화가 생기기도 했다.

예은은 "우리 춤을 직접 따라해서 올리는 동영상은 많이 봤지만 게임 속 캐릭터로 춤을 추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노래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아이온과 원더걸스의 만남으로 게임과 음악의 성공적인 결합 가능성을 점친 엔씨소프트와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달 양사의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원더걸스를 비롯한 JYP 소속 아티스트들을 게임 속에서 만날 날이 머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들은 온라인 쇼케이스 외에 게임 속에서 단독 콘서트나 팬사인회 같은 깜짝 이벤트를 열기도 하고, 원더걸스 관련 기념상품을 판매하는 원더걸스 빌리지가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원더걸스는 내년 1월 앨범 출시를 앞두고 준비중이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는 앨범 준비와 함께 아시아 지역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콘서트도 구상중이다.

선예는 "음악과 게임은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함께 참여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며 "게임 속 쇼케이스 생중계라는 시도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아이온과 같이 팬들과 만나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애틀(미국)=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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