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계와 친이계의 갈등으로 공전을 거듭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가 10일 15명 의원을 확정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공심위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다짐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첫 회의는 계파를 떠나 공심위 원칙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그러나 구성에서 부터 계파간 갈등으로 '삐걱거린' 공심위 활동에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뒤따르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정병국 위원장은 "구성 과정부터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당내 우려를 날려버리도록 깨끗하고 원칙있는 공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불신받는 이유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않고 특정인이나 세력을 지향해 공천하기 때문"이라면서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하면 당내 갈등도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친박계 유정복 의원은 "공천을 잘해 국민의 사랑 속에 발전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면서 "당과 정치발전에 도움되는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공심위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친박계 안홍준 의원은 "공천에 잡음이 없을 순 없지만 최소한 탈락한 사람이 왜 탈락했는지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공천 투명성을 강조했다.
친이계 안효대 의원은 "진정한 정치개혁이라면 공천제도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천결과에 승복이 이뤄지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 외부 인사로 공심위에 소속된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은 "유 권자의 한 사람으로 공천이 얼마나 투명한지 감시의 눈으로 보겠다"며 "여성과 청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배려를 하는지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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