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대형 언론 그룹인 트리뷴이 끝내 파산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리뷴은 8일(현지 시간)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트리뷴은 이날 법원에 자산 76억 달러에 부채 130억달러를 신고했다.
이로써 트리뷴은 지난 해 12월 부동산 갑부인 샘 젤이 82억달러에 인수한 지 불과 1년 만에 파산이란 극단 상황까지 치닫게 됐다. 트리뷴은 올해말까지 지불해야 할 이자만 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 젤은 이날 "매출 감소와 신용 위기로 인한 경제난 때문에 통제 불능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리뷴은 시카고 트리뷴, LA타임스, 볼티모어 선 등 유력 일간지들과 함께 20개 이상의 텔레비전 방송사를 보유하고 있는 초대형 언론 그룹. 이번 파산 보호 신청으로 당장 이 언론사들의 존폐가 불확실해지게 됐다.
트리뷴은 주요 채권단에는 도이체방크를 비롯해 헤지펀드들은 안젤로 고든과 바이킹 글로벌 퍼포먼스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트리뷴은 보유자산 중 메이저리그 야구 구단인 시카고 컵스와 리글리필드 구장은 이번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재 트리뷴은 시카고 컵스 구단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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