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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에 허리 휜 상장사들


지난 상반기 환율 급등에 따른 키코(KIKO)손실에 기업들의 재무 안정성이 큰 타격을 받았다.

키코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한 기업들까지 생겨날 정도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발표한 유가증권 상장 12월결산법인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말 기준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이 90.51%로, 전년 동기말 대비 9.5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부채비율이 전년 말 대비 10.07%p 늘어난 83.08%를 기록했다.

키코로 대변되는 파생상품 거래에서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 기업 부채비율 상위 20사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성진지오텍 등이 키코 피해를 입었다고 공시했고, 코스닥시장 부채비율 상위 20사 중에서는 태산LCD가 대규모 키코 피해액을 공시한 바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들 중에서도 키코 피해 기업이 다수 섞여 있었다.

유가증권시장 기업 중에서는 ▲성진지오텍 ▲대덕던자 ▲포스코강판 ▲현대엘리베이터 ▲대호에이엘 ▲모나미 ▲로케트전기가, 코스닥기업 중에서는 ▲제이브이엠 ▲백산OPC ▲코다코 ▲뉴인텍 ▲로만손 ▲잘만테크 ▲한광 ▲윈포넷 ▲씨모텍 등이 키코 피해를 공시했다.

코스닥기업 ▲구영테크 ▲심텍 ▲엠텍비전 ▲포넷 등도 키코 피해를 공시하며 1분기 대비 2분기 적자전환했으며, 헤스본 역시 키코 피해 여파로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한편 유가증권기업 579개사 중 흑자기업 비율은 기존 82%에서 79%로 감소했다. 그만큼 적자기업이 늘은 셈. 코스닥시장에서도 897사 중 흑자기업 비율이 62%에서 59%로 줄며 적자기업 비율이 37%에서 40%로 늘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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