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청와대의 소폭 개각으로 그간 여론의 뭇매를 맞아온 기획재정부의 일명 '최강라인(최중경 1차관-강만수 장관)'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교체 0순위'로 거론되며 경질과 유임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온 강만수 장관은 유임됐다. 대신 손발을 맞춰온 최중경 제1차관이 경질됐다. 후임으로는 김동수 차관보가 기용됐다.
강 장관과 최 1차관은 일명 '최강라인'으로 불리며 상반기 민생고의 한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공공연히 외환 시장 개입을 언급하면서 고환율 정책을 펴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새 정부 취임 반년,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경제팀을 향해 거센 경질 압력이 있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문제가 있다고 자꾸 바꾸면 되느냐"는 등 잇단 지지 발언으로 강 장관의 유임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지난 달 강 장관의 모친상 당시에도 이례적으로 빈소를 직접 찾아 문상하면서 흔들리는 강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간의 상황을 고려하면 강 장관의 유임은 놀랍지 않다는 게 재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그러나 각종 지표가 마이너스 일색인 지금, 내부 승진으로 기용되는 김동수 1차관과 '경질 0순위'에서 구사일생한 강 장관이 느낄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외환 시장 개입과 환율 방어, 한국은행과의 공조를 통한 금리 조정 등을 고려할 수 있는 여지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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