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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F 2007]"반도체수요 '네트워크·그린·실버'가 주도"


프리스케일 리사 수 CTO, '네트워크 효과-반도체칩 통합' 강조

향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수요를 이끌 핵심단어는 '유·무선 네트워크'와 '친환경(그린)', '노인층(실버)'이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28일 중국 센젠에서 막을 올린 '프리스케일 기술포럼(FTF) 2007'에서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의 리사 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반도체 수요의 커다란 움직임으로 '네트워크' '그린' '실버'를 각각 제시했다.

리사 수 CTO는 향후 고도로 복잡해지는 유·무선 네트워크로 디지털기기의 컨버전스와 그에 따른 반도체 칩 기능의 통합이 진행되는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환경 친화적 제품과 급증하는 노인층을 위한 다양한 기기들이 최근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비가전 제품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설명했다.

이러한 경향에 발맞춰 프리스케일은 ▲네트워킹 ▲모바일 플랫폼 ▲미세 공정기술 ▲임베디드 제어시스템 ▲스마트모스 ▲센서 ▲패키징 ▲각종 솔루션 기술 등 부문에서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스케일은 네트워킹 부문에서 멀티코어 중앙처리장치(CPU)에 온 디맨드 가속화 기술을 결합해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칩의 생산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45나노미터 공정까지 도입하고 있는 프리스케일은 IBM과 협력으로 32나노는 물론 22나노 공정기술까지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플랫폼은 칩세트와 개발도구, 시험장비,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통합하는 '종합선물세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 리사 수 CTO는 "이러한 각 분야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각종 반도체 칩을 플랫폼 단계의 솔루션으로 통합해, 고객의 요구를 기반으로 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고잉 그린(going green)'이란 표현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반도체는 다양한 기기 내에서 에너지를 얼마나 소비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다. 친환경 분야에서도 반도체가 각종 기기를 얼마나 환경에 적합하게 제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

리사 수 CTO는 "반도체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환경저해 요인의 해소는 짧은 기간 내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환경 중심의 반도체 칩을 생산하기 위해 무엇보다 마이크로 콘트롤러 유닛(MCU)의 기술적인 뒷받침을 위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스케일은 '네트워크' '그린' '실버' 분야를 중심으로 연간 12억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6년 64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프리스케일은 5천900여건의 반도체 솔루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프리스케일의 아시아 시장 매출 비중은 47%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 8개 디자인센터 및 R&D센터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리사 수 CTO는 한국 시장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최강국인 한국은 소비가전 등 분야의 기술 선진화가 가장 빨리 일어나는 곳"이라며 "프리스케일과 같은 비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은 휴대폰·액정표시장치(LCD)·차량 등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프리스케일에 합류한 리사 수 CTO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가운데 회사의 기술 분야를 총괄 책임지는 유일한 아시아계 여성이다. IBM와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등에서 반도체 기술개발 역량을 쌓은 그녀는 지난 2002년 MIT테크놀로지리뷰의 100대 차세대 혁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사 수 CTO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여성 CTO로서 역할과 사명을 묻는 질문에 "반도체 분야에서 성의 구별은 중요치 않다"며 "반도체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선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이것이 반도체 분야의 리더가 지녀야 할 가치"라고 전했다.

/센젠(중국)=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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