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HCN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과 1천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HCN은 칼라일그룹의 두 개 유한회사(LLC)를 대상으로 우선주 95만5천518주를 배정하는 1천600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된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16만7천448원으로 설정됐다.
납입일은 다음달 2일.
양 측은 주금납입일로부터 5년 후 1회에 한해 HCN과 현대홈쇼핑, 현대쇼핑 등을 상대로 한 풋옵션을 부여하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칼라일그룹은 이번 투자로 33.5%의 지분을 확보, 현대백화점그룹(65%)에 이어 HCN의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HCN은 이번 투자금을 디지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서비스 제고 및 콘텐츠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투자계약을 계기로 통신 및 방송 분야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TV 업체 간 임직원 및 정보 교류에도 나설 예정이다.
칼라일 그룹은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443억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HCN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MSO로 서울·부산·대구·청주 등을 전국 11개의 케이블방송국(SO)을 보유하고 있다.
가입자는 110만명에 이르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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