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방송위, "TV포털도 방송서비스, 예의주시중"


 

TV포털 서비스가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가운데, 방송위원회(위원장 이상희)가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2일 "최근 상용화에 들어간 하나로텔레콤의 TV포털 서비스 '하나TV'가 방송법상 문제가 있다고 보고 내부 논의중"이라며 "위원회 입장을 조만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TV포털은 TV에 셋톱박스와 인터넷 회선을 연결해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인터넷프로토콜 텔레비전(IP TV)과 비슷하지만 실시간 방송 기능을 뺐기 때문에 IP TV의 전단계로 볼 수 있다. VOD 외에 게임, 노래방, 생활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실시간 방송 기능은 없지만 TV포털 서비스를 방송서비스로 봐야 한다는 것이 분명한 위원회의 입장"이라며 "상용서비스로 접어들면서 방송법 적용 여부를 고민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재 여부를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가입자 모집이 정식으로 시작된 만큼 방송위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텔레콤이 이미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했고 가입자 모집에도 속도가 붙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 TV포털을 '시범서비스'라면서 신경쓰지 않았던 기존 판단을 재고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VOD서비스만으로도 방송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현재도 VOD 서비스를 하기 위해 방송위에 PP 등록을 한 방송사업자가 있다"며 "VOD중에도 NVOD(Near VOD)나 RVOD(Real VOD) 등 다양한 형태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VOD도 방송이라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전했다.

◆ 'IP TV 논의 주도권 뺏길까' 우려

방송위의 실제 걱정이 하나로텔레콤 서비스 자체는 아니다. TV포털이 방송통신 융합의 결정체인 IP TV의 전단계라는 점에서 IP TV의 정체성이 확정되기 전에 먼저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

방송위 관계자는 "TV포털이 VOD 서비스를 통해 전국적인 가입자 기반을 확보해놓고 사실상 IP TV로 바로 가려는 준비나 마찬가지인데, 여전히 IP TV에 대한 총체적 논의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통신사업자의 TV포털 상용서비스는 IP TV 논의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달 말 출범한 방송통신융합 추진위원회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가장 바람직한 것은 추진위에서 관련 법제를 조속히 정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미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마당에 추진위 내부에서 위원간 의견 조율 때문에 결론 도출이 늦어진다면 곤란해진다"며 "그럴 경우에는 정책적인 차원이 아닌 실무적인 차원에서라도 입장 정리를 하고 행동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블TV방송협회 역시 TV포털 서비스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TV포털 서비스가 방송역무에 속하므로 자격을 갖춘 다음에 서비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방송위에 분명히 알릴 계획"이라며 "서비스가 이미 시작된 이상 방송위에서도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방송위, "TV포털도 방송서비스, 예의주시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