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6.6.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a70094c3833af.jpg)
3일 중앙선관위 허철훈 사무총장은 오후 9시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허 사무총장은 "선관위는 3일 투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선관위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투표용지가 부족한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이송했다"며 "해당 투표소에서 대기 중인 유권자는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허 사무총장은 "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강남구, 광진구 등 일부 지역의 투표소에서는 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잠실7동2투표소는 대기표를 배부받은 유권자에 한해 마감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선관위 측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빚어진 투표소가 18시20분 기준 총 14개 투표소라고 밝혔다.
윤재수 선관위 선거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송파구의 12개 투표소, 강남과 광진의 각 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동 기준으로는 송파구 가락2동, 잠실2동, 잠실4동, 잠실7동, 문정2동, 강남구 청담동, 광진구 구의3동"이라고 했다.
또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빚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송파구는 투표소가 총 146개 있다 보니, 일부 투표구의 경우에는 유권자 수가 예상보다 많다 보니까 투표용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이상능 선관위 선거1국장은 "송파구의 경우 전체 유권자 수의 50%의 (해당하는 투표용지를) 인쇄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우에 따라 특정 투표구의 투표율이 높거나 사전투표율이 아주 낮아 (용지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걸 분석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개표를 무사히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허 사무총장은 "개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무사히 마쳐야 하고, 상황 파악해서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며 "그 이후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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