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증시가 M&A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KT&G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코스닥에도 소프트뱅크 '손정의'회장이 오토윈테크에 대한 인수의향을 밝히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7일 오토윈테크가 이른바 '손정의'효과로 개장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가격제한폭인 14.43%까지 올라 사흘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매출 30억원 미만에 자본잠식 등으로 관리종목에 지정, 약세를 면치 못했던 주가에 불이붙은 형국. 오토윈테크 주주로서는 호재를 만난 셈이다.
앞으로 소프트뱅크측은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오토윈테크 지분 75% 가량을 확보한다는 계획. 소프트뱅크측의 우회상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KT&G도 상승세가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한번 물면 놓지않는다 해서 일명 '상어'로 불리는 칼 아이칸의 등장으로 일주일새 30% 가까이 급등했다.
최근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1월말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사상첫 5만원 고지를 밟는 등 상승열기가 불을 뿜고있는 형국이다.
칼아이칸측은 아이칸파트너스와 스틸파트너스를 앞세워 최근 KT&G 지분 6.9% 를 확보했음을 밝힌데 이어 6일에는 3명의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등 경영참여 공세를 본격화하고 나선 상태.
KT&G는 민영화이후 이렇다할 대주주가 없는 상태여서 이번 칼 아이칸의 공세가 '제2 소버린'사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적대적 M&A 가능성으로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셈이지만 M&A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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