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와 소속사 관계자 등 다수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법무부에 김 씨와 김 씨 소속사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김 씨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도 출국금지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아직 이들의 출국금지에 대한 법무부 승인은 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그는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 한 호텔에 머물다 사고 발생 17시간 뒤인 같은 달 10일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또 사고 발생 이후 3시간 뒤 김 씨 매니저가 김 씨 옷을 입고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자백한 점, 김 씨 소속사 본부장이 김 씨 차량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점, 소속사 대표가 '운전자 바꿔치기'는 본인 지시라고 밝힌 점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한 의혹이 제기됐다.
당사자인 김 씨는 줄곧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선 강력 부인해 왔으나 음주 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최근 소속사를 통해 음주 운전 사실을 자백하고 사과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