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 최초 화재 발생 지점으로 추정되는 배터리팩 6개를 확보해 감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29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배터리팩 6개를 확보해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기 위해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부분의 배터리팩 6개를 수조에 담가 안정화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또 불이 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나 정확한 발화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CCTV 보정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아울러 화재 당시 5층 CCTV에 촬영된 작업자 중 7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작업자들 진술 중 상이한 부분이 있어 계약 관계 및 전동 드라이버 사용 여부 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배터리 외에 현장에서 발견된 공구 등은 국과수로 보내 정밀 분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일 형사과장은 매체에 "오늘 오전 7차 합동 감식이 예정돼 있어 전보다 조금 더 세밀한 부분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전체적인 모습을 촬영한 CCTV 영상은 확보한 상태지만 정확한 발화 지점이 전선인지 배터리인지 등은 영상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발화 지점 및 연소 상태 등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밀감정 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국정자원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67대와 인력 242명을 투입, 약 10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22시간 만에 완진했다.

그러나 화재로 인해 정부24, 국민신문고, 행정안전부, 정보공개포털 등 각종 국가서비스가 마비됐고 이로 인해 우편, 신분증 확인, 부동산 계약, 민원 처리, 등본 발급 등 곳곳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들이 속출했다.
이후 정부는 시스템 복구 작업에 돌입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비스가 마비됐던 647개 시스템 중 정부24, 우체국금융서비스 등 47개 서비스가 복구된 상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