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이 해금의 섬세한 선율과 다양한 국악기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1월 7일 오후 3시 예음헌에서 토요기획공연 'K-국악스테이지'의 '산조+더하기Ⅱ'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해금산조를 중심으로 창작 해금독주곡과 기악중주를 더해 전통 기악의 표현력과 현대적 재구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무대는 해금 연주자 박선호와 장구 연주자 김성주가 함께하는 '서용석류 해금산조'다.
서용석 명인이 1989년 완성한 이 작품은 남도 선율과 판소리의 음악적 특징을 바탕으로 진양조부터 엇모리까지 여섯 장단으로 전개된다. 느린 장단에서 시작해 점차 속도를 높이며 해금 특유의 농현과 남도음악의 깊은 시김새를 표현한다.
이어 김영재 작곡의 해금독주곡 '비(悲)'가 연주된다. 영남과 호남, 서도지역 민속음악의 애절한 가락을 엮은 작품으로, 경상도 메나리조 선율에서 남도 계면조로 이어지는 음악적 변화를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기악중주 '사계절의 노래'다.
서용석 명인의 신민요 '꽃피는 새동산'과 '신사철가'를 바탕으로 박지용이 재구성한 작품으로, 2015년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정기공연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거문고 최형욱, 아쟁 박지용, 해금 박선호, 대금 구주영, 장구 황상현이 함께 연주하며 다양한 장단과 악기별 음색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표현한다.
산조가 연주자의 기량과 즉흥적인 표현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전통 기악 독주 형식이라면, 기악중주는 여러 악기의 음색과 선율이 어우러지는 음악이다. 이번 무대는 두 연주 방식의 특징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연시간은 약 60분이며, 관람 대상은 7세 이상이다.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에서 관람을 예약할 수 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