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정부가 22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웹사이트와 온라인 서비스에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 2건을 발견한 데 따른 대응이다.
이 취약점을 악용하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 외부에서 서버에 악성 명령을 실행할 수 있어 기업과 기관의 신속한 보안 조치가 요구된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웹서비스에 널리 사용되는 PHP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 2건이 발견됐다"며 "고객정보 유출이나 홈페이지 변조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PHP는 웹사이트와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등 웹사이트 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기업 홈페이지,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된다.
정부는 피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 낮 12시부터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높였다.
배 부총리는 홈페이지와 웹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PHP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보안 업데이트를 즉시 적용할 것을 요청했다. 업데이트가 어려운 경우에는 외부 접속 차단이나 서비스 일시 중단도 검토하도록 했다.
침해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즉시 신고할 것도 당부했다.
배 부총리는 "침해대응 인력과 비상출동 체계를 강화하고, 호스팅·클라우드 업체 및 보안업계와 협력해 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힘쓰겠다"면서도 "기업과 기관의 보안 담당자들의 신소한 점검과 조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