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이진숙 '국감 제척·묘소 방문' 논란⋯민주 "퇴장해야" vs 국힘 "정치공세"

[2026 국감] 이진숙 '국감 제척·묘소 방문' 논란⋯민주 "퇴장해야" vs 국힘 "정치공세"

민주·조국혁신당 "전직 방통위원장이 피감기관 감사…이해충돌 우려"
국힘 "국회 검토 결과 제척 사유 없어"⋯이진숙 "불법 묘소 조성 문제 제기한 것"

[아이뉴스24 안세준·서효빈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 참여 자격과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을 둘러싸고 여야가 12일 충돌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를 방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이진숙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님 묘소를 직접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패륜 행위를 했다"며 "반드시 이진숙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감사장에 함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치욕스럽다"며 즉각적인 퇴장을 요구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전직 방통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이 자신의 재직 당시 업무를 감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시절에 있었던 편법적·불법적 부실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당사자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데 함께 일했던 공직자들이 올바로 답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역시 "바로 전에 있었던 기관장이 법리적인 문제로 얽혀 있다면 피감기관들은 대답을 올바르게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적어도 이날 방미통위 국감에서는 이 의원의 발언과 의결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등의 제척 요구가 반복적인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진숙 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해 법까지 만들어 새로운 기구를 출범시켜 놓고 또다시 당시 업무를 거론하면서 제척을 요구하고 있다"며 "내로남불이고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 이해충돌 검토 결과를 제시하며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위원회에 해당 없음이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이전에 공직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게 치면 국회의원이 맡을 상임위가 아주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이진숙 의원은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과 관련해 불법적인 묘소 조성 의혹을 제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제가 이재명 대통령 부모 합장돼 있는 묘소에 가서 불법적인 묘소 조성에 대해서 국민들을 대신해서 질문한 것을 가지고 패륜 정치니 뭐니 한다"며 "국민들을 대신해서 불법적인 묘소 조성에 대해서 고발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방송사 재허가 등이 지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취임 이틀째 탄핵을 당하고 무려 180일 가까이 탄핵당했기 때문에 당시 방통위원장 대행 혼자밖에 없어 방송사 허가를 못 한 것"이라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