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출신 日 '야구 전설' 장훈 별세…향년 86세

재일교포 출신 日 '야구 전설' 장훈 별세…향년 86세

日 프로야구 통산 3085안타…KBO 총재 특별보좌로도 활동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일본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해설위원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일본 프로야구 통산 3085안타 기록의 주인공인 재일교포 야구 해설가 장훈이 2018년 야구의 전설 '장훈' 소장품 기증식에서 현역 시절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18.5.3 [사진=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전·현직 선수 모임인 명구회는 10일 장 위원이 전날 오전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장 위원은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였다. 1959년 데뷔해 1981년 은퇴할 때까지 3085안타를 쳤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최다 기록이다. 통산 타율은 0.319, 홈런은 504개, 타점은 1676개였다.

장 위원은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다. 선수 시절에는 한국 국적을 유지했고, 은퇴 후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 야구계와의 인연도 깊었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를 맡았다. 2007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지난달 별세한 백인천 전 감독의 일본프로야구 진출 과정에도 도움을 줬다. 장 위원은 백 전 감독 별세 당시 "같은 시대를 함께 달려온 동료"라며 추모했다.

KBO는 장 위원 조문을 검토하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