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Arm 스쿨 출범…5년간 반도체 설계인재 1400명 키운다

GIST-Arm 스쿨 출범…5년간 반도체 설계인재 1400명 키운다

Arm IP 활용한 석·박사·취준생·재직자 교육
삼성전자 PDK 지원, 시놉시스·케이던스 설계SW 제공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반도체 설계 전문 교육기관인 'GIST-Arm 스쿨'이 문을 열었다. 정부와 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 영국 Arm이 손잡고 오는 2030년까지 석·박사와 취업준비생, 기업 재직자 등 1400명의 설계 인재를 양성한다.

산업통상부는 4일 GIST에서 'GIST-Arm 스쿨' 개교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 임기철 GIST 총장,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 손두영 광주특별시 인공지능산업국장, 베스 맥켄드릭 주한영국대사관 상무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AGI CPU'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ARM]

GIST-Arm 스쿨은 지난해 12월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간 반도체 협력 회담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후 산업부와 Arm이 국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올해 3~4월 GIST가 반도체 특성화대학원과 반도체 아카데미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은 '반도체 특성화대학원'과 '반도체 아카데미'로 나뉜다. 특성화대학원은 GIST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Arm 기술을 활용한 10개 정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기업과 산학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반도체 아카데미는 전국 대학 4학년 이상 학부생과 취업준비생,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Arm의 설계자산(IP)을 활용한 반도체 설계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가속기를 활용한 AI 반도체 설계와 성능 분석까지 총 9개 비교과 과정이 마련된다. 각 과정은 30명 안팎으로 운영된다.

Arm은 교육생이 자사의 IP와 소프트웨어 등 학습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Arm 아카데미 엑세스'를 제공한다. 산업부는 교원 채용과 실습장비 구축을 지원한다.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기업인 시놉시스와 케이던스도 설계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공정 디자인 키트(PDK)를 지원할 계획이다. PDK는 특정 반도체 제조공정에 맞춰 회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설계 기준과 정보를 담은 도구다.

향후 GIST의 반도체 연구시설이 완공되면 설계 교육에서 실제 검증·실증까지 교육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취업준비생에게는 면접 컨설팅과 현직자 멘토링, 경진대회 등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GIST-Arm 스쿨은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석·박사 400명과 취업준비생·기업 재직자 1000명 등 1400명을 양성한다.

정부는 서남권에 반도체 산업거점 구축이 추진되는 만큼 이곳에서 배출된 인력이 지역 반도체 기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GIST는 서남권 대학 중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GIST-Arm 스쿨을 반도체 인재 양성의 성공 모델로 발전시켜 지역 중심의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