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기택 기자] 전북 군산시 소재 동군산병원이 주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의무대대와 의료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에게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협력 관계를 넘어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동군산병원은 지난 2일 주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의무대대 주요 관계자 6명이 병원을 방문해 주요 의료시설과 진료 시스템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조슈아 밀러 의무부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문단은 그동안 미군 협력병원으로 역할을 해온 동군산병원의 최신 의료 인프라를 직접 살펴보고, 응급환자 발생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양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미군 장병이나 가족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군 의료시설과 민간병원 간 환자 이송 및 진료가 얼마나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가 주요 관심사로 다뤄졌다.
미군 방문단은 이날 진단검사의학과를 시작으로 영상의학센터와 수술센터, 혈관조영센터, 미군 전용 병동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병원 측은 각 시설에 설치된 첨단 의료장비와 검사·수술 시스템을 소개하는 한편 응급환자 발생 시 가동되는 신속 대응체계와 미군 환자를 위한 맞춤형 진료 프로세스 등을 설명했다.
동군산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미군 특화 의료서비스도 주목을 받았다.
병원은 미군 환자가 입원할 경우 보다 독립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미군 전용 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과 생활문화 차이를 고려한 미군 전용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군 환자들의 진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어와 행정절차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군 전문 코디네이터 간호사가 24시간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단순 통역을 넘어 진료 접수부터 검사와 입원, 의료진과의 의사소통까지 전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미군 환자들의 병원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은 평상시 진료뿐 아니라 대규모 사고나 응급환자 발생 등 돌발 상황에서도 보다 긴밀한 연락과 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은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미군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임기택 기자(limgt74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