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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징계취소·복권' 회유…이준석 "보수 진영 절단 내놓고 무슨"


2022년 7월,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11월 "취소"
이 "젊은사람들 배신…지금은 예전만큼 노력도 안 해"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국민의힘이 '징계 취소' '복권' 등을 언급하며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 제안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13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13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15일 오후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내 복권 조치'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그 당시 당에서 무리한 징계를 하면서 피해를 준 대상이 한두 사람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큰 틀에서는 대한민국 보수 진영 전체를 절단낸 것이고, 처음으로 보수 정당에 관심을 갖고 몰려든 젊은 사람들의 노력을 배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원래 선거 때 잘하는 게 밖에 나가서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는 거였는데, 지금은 그만큼 (노력도) 안 하는 것 같다"며 "만약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상처 입은 분들을 찾아뵙는 등 행동이라도 해야 하는데, 옆구리 찔러서 하는 모양새가 될 테니 앞으로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겠다'고 한 건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를 위해 최근 반명(반이재명)과 제3지대 합류를 내세운 '보수 빅텐트론'을 펴고 있으며, 이 후보를 향해서도 손을 내밀고 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는 과거 우리당 대표로서 두 차례 전국 단위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개혁 정치를 실천해온 인물"이라며 "사실상 출당과 같은 결과에 이른 점에 대해 비대위원장 명의로 '미안하다, 우리가 잘못했다'라고 공식 사과하고 비대위 의결로 징계 취소와 복권을 단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곧장 "이 후보는 지난 2023년 11월 2일 당내 화합을 위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 취소 처분' 의결이 됐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21년 6월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됐지만,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대한 공개 비판 등으로 총 1년 6개월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고,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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