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이 "대표팀과 계속 함께 가기 어렵다"는 폭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단이 귀국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그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해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 여부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벌금 때문에 무리하게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의 부상에 적절한 진단서(의사가 해외여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단서)를 세계배드민턴연맹에 제출 후 면제 승인을 받을 경우 벌금 및 제제를 면제받는 규정이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벌금 규정 때문에 부상 입은 선수를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출전시킨 사례는 없었다"며 "안세영 역시 대회를 불참하는 과정에서 서류를 제출한 후 연맹으로부터 어떠한 벌금과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무릎 부상 경과에 대해 협회는 "병원에서는 일본마스터즈대회(11월14~19일) 참가가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중국마스터즈대회(11월21~26일) 출전도 어렵고 완전한 회복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안세영 본인 요청으로 소속팀 삼성생명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5주 재활 후 안세영 본인의 강한 의지로 복귀 후 첫 국제대회인 일본마스터즈대회(최종성적 3위)와 중국마스터즈대회(최종성적 16강)에 참가했다고 협회는 해명했다.
안세영이 파리 공항에서 언급한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 협회는 "안세영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고 말하거나 기자회견에 불참하도록 전달하거나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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