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0일 "말솜씨·이미지·초보정치로는 이길 수 없다"며 자신이 야당의 폭주에 맞설 유일한 적임자라고 당심에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법사위를 장악한 민주당이 기상천외한 탄핵 청문회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법 질서 농락하고 정치 수준을 망가뜨리는 후진국 정치, 못되먹은 행패를 반드시 막아야하지 않겠나"라며 "말솜씨로 이겨낼 수 없다, 이미지 정치로 이겨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후보를 겨냥, "국정농단, 특검 그들의 덫에 걸려드는 초보 정치로도 이겨낼 수 없다"며 "노련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맥아더 장군을 언급하면서 "제가 패스트트랙 투쟁을 이끌어 치밀한 전략으로 조국 전 장관을 끌어 내렸다. 나경원이 노련한 전략과 전술로 국회에서 작전을 대성공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지금의 국민의힘에는 원내투쟁에 전면 나설 수 있는 현역의원 장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 후보는 당원들에게 "본회의장에 당당하게 앉을 수 있는 당 대표와, 입장도 못하는 당 대표. 전력의 차이가 있지 않겠나"라며 "108명의 현역의원과 함께 원내전략, 당 전략을 함께하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당당하게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나"라고 물었다.
또 "총선 수도권 전멸 위기에서, 이재명의 8번의 (동작을) 공습 속에서도 이재명을 이긴 유일한 후보인 나경원이 이재명을 이기겠다"고 자신했다.
재창당 수준의 당 혁신과 변화 의지도 강조했다. 나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을 천장부터 바닥까지 리모델링하겠다"며 "근본적 개혁은 공천 혁명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력, 기여도, 당원과 국민 지지에 따라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여야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해 당원과 국민이 직접 지역 후보를 뽑게 하겠다"고 했다.
또 '스타트업 국민의힘' 구상으로 실무형, 현장형, 행동형 정당을 제시했다. 나 후보는 "전략수립과 여론분석을 전담하는 정무형 싱크탱크와 경제, 재정, 복지, 과학기술에 집중하는 정책형 싱크탱크로 확실히 나누고 특화시키겠다"고 했다.
부산·경남(PK)은 '제2수도권'으로 올려놓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부산은 파격적 세제지원과 규제 혁신으로 글로벌 금융기업 동아시아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경남은 우주항공, K-방산, 원전의 메카로, 울산은 첨단 자율주행 AI 산업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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