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T, 내년 9월까지 5G 시범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필드테스트 결과 발표 및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제시

[민혜정기자] KT가 내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다.

이를 위해 광화문 광장 일대에 5세대(G) 이동통신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 지역 빌딩에서 2.3Gbps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했다.

KT는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세계 최초 평창 5G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현재까지 준비사항을 발표했다.

평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KT는 필드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5G를 기반으로 동계스포츠를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를 제시했다.

올해 3월 5G 포럼이 발표한 '5G 서비스 로드맵 2022'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5G 시장 규모는 통신 서비스 1조3천485억 달러, 단말 4천604억 달러, 네트워크 장비 526억 달러를 합쳐 총 1조8천615억 달러로 추산된다.

현재 글로벌 통신 단말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현재 LTE 시장에서 1위의 위치를 유지하고 장비 분야에서 미래부 목표인 20%(2014년 미래 이동통신산업 발전전략 기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의 성공은 필수다. 이를 위해 KT는 5G 관련 기술특허만 60여건을 출원, 획득해 경쟁력을 확보 했다.

KT는 지난 2월 자간담회를 개최해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 360도 라이브 등 동계스포츠와 연계한 실시간 5G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6월에는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평창 5G 규격'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 문을 연 '평창 5G 센터’는 세계 최초 평창 5G'를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가 내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다.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을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에 구성된다. 이어 4~5개월에 걸친 안정화를 거쳐 2018년 2월9일 5G 시범서비스가 첫 선을 보인다.

◆도심에서 상용망에 준하는 5G 테스트 네트워크 테스트 성공

지난 10월부터 5G 장비 및 '평창 5G 규격'을 검증하기 위해 KT는 유동인구가 많고 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13일에는 필드 테스트를 시행해 빌딩 안 환경에서 2.3Gbps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주파수 방해요소가 많은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5G 장비를 탑재한 '5G 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5G버스는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를 위해 버스 주행 중 기지국이 변경될 때 발생하는 통신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는 '핸드오버(Hand Over)' 기능을 활용했다.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스포츠 즐기는 방식도 변화

5G 기술은 통신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비약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는 2018년 평창에서 5G 네트워크가 구축됐을 때 선보일 수 있는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제시했다. 지난 2월, 1차 테스트 이벤트에서 선보였던 서비스보다 보다 구체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봅슬레이 관련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봅슬레이는 활주 속도가 평균 120~150km인데다 이탈 방지를 위해 설치된 궤도를 전파가 투과하기가 어려워 무선기술을 적용한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KT는 고속환경에 맞는 무선데이터 전송기술을 개발 및 규격화했으며, 전파가 최대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적의 망을 재설계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10월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봅슬레이에 초소형 무선 카메라를 부착해 싱크뷰 영상 전송에 성공했다.

그동안 봅슬레이는 경기장 바깥에서 촬영한 모습밖에 즐길 수 없었지만 싱크뷰를 활용하면 선수 시점에서 봅슬레이의 스릴 넘치는 슬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KT는 1차 테스트 이벤트에서 선보였던 타임슬라이스, 360도 VR을 더욱 진화시켰다.

홀로그램의 경우 각각의 장소에 있는 사람을 하나의 홀로그램으로 구현하는 '다자간 홀로그램(서울-평창-강릉)'을 세계최초로 내놓았다.

KT는 지난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계속되는 '헬로 평창(Hello Pyeongchang)'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맞춰 발전된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평창에 구축한다. 아울러 실제 경기에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및 각 종목 스포츠연맹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평창 5G 규격에 활용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활용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이를 위해 5G 네트워크 핵심 기술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 또한 평창 5G 규격에 참여하는 기업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3GPP는 2017년 3월까지 5G 연구과제(Rel 14)를 마무리하고, 3월부터는 국제규격을 위한 아젠더(Rel 15) 논의를 시작해 2018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KT는 평창 5G 규격에 포함된 기술이 3GPP의 아젠더에 최대한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와 진행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할 방침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통신 분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5G 시대를 여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며 "KT는 글로벌 업체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 관련 단체 등과 적극 협업해 5G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KT, 내년 9월까지 5G 시범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