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수사 거부와 관련해 "거부로 보지 않는다"고 대통령 옹호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21일 기자들으 질문에 "변호사가 늦게 선임돼 검찰에 조사를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이고 일반인들도 늘상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중간 발표 이후 수사를 받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검찰조사를 안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제는 조사도 안 받았는데 내용을 발표해버리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뭔 조사를 받겠나"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전혀 조사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특검이 또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이나 청와대의 일방적인 거부나 과거 권력 비리에서 늘 다뤘던 왜곡과 축소 외압에 있어서는 청와대가 억울하다고 할 정도면 특별히 봐준 것이 없는 수사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검찰조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변호사가 늦게 선임됐으니 다음주에 하자고 했는데 검찰 수사 발표가 먼저 나왔다"라며 "새로운 상황이 생겼고, 특검이라는 또 다른 조사 기회가 있으니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중립적 특검'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누가 봐도 치우침보다는 중립적인 것이 모든 사태를 원만히 푸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명돼야 치우쳤는지 판단할 수 있다"면서 "원내대표가 협상에 임하니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진행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채송무이영웅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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