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 본격화"


SKB, 새 오리지널 콘텐츠 3종 공개…네이버, 콘텐츠 제작사 지원 시작

[성상훈기자] 웹예능, 웹드라마 위주의 웹콘텐츠에서 벗어나 인기 IP를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하반기에 선을 보인다. 이를 통해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는 1일 삼성동 코엑스 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16)'내 MCN 시장의 미래: 오리지널콘텐츠를 말하다' 토론회에서 하반기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 3종을 최초로 공개했다.

신홍식 SK브로드밴드 옥수수 마케팅 담당 매니저는 "옥수수 오리지널 시리즈는 6~7월부터 드라마 분야도 론칭을 했다"며 9월에 3개 타이틀을 론칭하는데 2개는 모바일 전용 예능이며 1개는 리메이크 드라마"라고 밝혔다.

옥수수에서 선보이는 모바일 전용 예능 타이틀은 '옥수리오형제'와 '신대리야' 등 2종이며 2003년 지상파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1%의 어떤 것'을 모바일 리메이크 드라마로 선보이게 된다.

옥수리 오형제는 토니안, 양세형 등이 출연하는 모바일 전용 예능이며 신대리야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팁영상에 '신데렐라' 동화를 드라마 형태로 구현한 '리메이크 동화'다.

1%의 어떤 것은 배우 강동원, 김정화가 출연했던 드라마를 모바일 전용으로 리메이크 했다. 이들 작품은 100% 사전 제작으로 이달 중 옥수수를 통해 선보인다.

국내 톱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중 하나인 트레져헌터도 이날 토론회를 통해 모바일 무비 '모기'를 공개했다. 황동혁 감독의 모기는 배우 심은경, 성동일이 출연한다. 다만 모기는 현재 개봉될 플랫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트레저헌터는 이 외에도 자사 소속 크리에이터와 함께 제작한 성인용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오리지널 콘텐츠 본격 지원

김태옥 네이버 TV캐스트 부장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네이버 TV캐스트도 제작사, 크리에이터를 위한 '통계시스템'을 대폭 개편할 것"이라며 "통계 개편은 오늘부터 바뀌게 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3~4가지 항목으로 제공된 통계는 연내 21개 항목에 대한 통계를 제공하게 된다"며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키워드가 어떤 것인지, 어떤 경로로 트래픽이 유입되는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콘텐츠 제작사들을 위해 그동안 TV캐스트 입점시 부과됐던 수수료를 내년 연말까지 받지 않기로 했다.

네이버 TV캐스트는 그동안 7:3의 비율로 수익의 30%를 네이버가 가져갔지만 이를 받지 않겠다는 것. 이를 통해 제작사들의 금전적인 부담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김태옥 부장은 "포맷이나 콘텐츠를 잘 만들고 유통만 잘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없다"며 "전체적인 맥락을 잘 만들어가는 것이 플랫폼사 역할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차별화' 수단"

이날 토론회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SK브로드밴드 등 플랫폼사와 CJ E&M 다이아TV, 트레져헌터, 제다이, 캐리소프트 등 MCN 사업자들이 한데 모여 수익모델, 트래픽 유입 전략,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오고갔다.

그러나 무엇보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역량을 강화해야 차별화된 포인트를 강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토론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플랫폼 사업자들도 MCN 사업자들도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로 사용자들을 사로 잡아야 그 다음 단계로 수익모델을 고민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홍식 SK브로드밴드 매니저는 "옥수수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개발하는 것은 플랫폼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로열티를 강화하고 밖에서 사용자 유입이 많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MCN 사업자들도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CJ E&M 다이아TV도 지난 6월 자사 소속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 신동훈, 채희선과 함께 오리지널 시리즈 '신채계약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다이아TV는 올해 초부터 이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채낙영의 소년티비', '흔치않은 여자 예라니', '자유육식연맹' 등 4가지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와 SK브로드밴드가 합작 투자한 유료 모바일무비 '통 메모리즈'도 최근 조회수 500만건을 돌파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방송사나 제작사가 아닌 플랫폼사가 주도해 제작한 모바일 기반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조영신 SK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국내에서도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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