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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디자이너, 애플·삼성 특허소송서 애플 지지


"삼성전자 디자인 특허 침해 배상금 전액 내야"

[안희권기자] 삼성전자가 애플 디자인 특허 배상금의 적절성을 심리하는 특허소송 상고심을 앞둔 가운데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이 애플을 지지하고 나섰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100명이 넘는 디자이너와 교수들이 미국 연방대법원에 "디자인의 차이가 제품구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애플 디자인 침해 배상금을 전액 내야한다"는 법정조언서를 제출했다.

이에 애플과 삼성간 소송이 산업 디자이너그룹과 삼성을 지지하는 실리콘밸리 업계간의 갈등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이 법정조언서는 캘빈 클라인, 폴 스미스, 알렉산더 왕, 페터 젝 레드닷어워드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라마 초패시 파슨스 디자인스쿨의 산업디자인 이사, 월페이퍼매거진의 최고 편집자 토니 챔버슨 등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배심원단이 평결한 배상금 5억4천800만달러를 지난해 12월 애플에 지급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 배상금중 디자인 특허침해와 관련한 부분인 3억9천900만달러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며 상고심을 신청했다.

제품 마진 가운데 극히 일부를 차지하는 아이폰의 둥근 모서리와 베젤, 아이콘 배열 등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배상금을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미국연방대법원은 지난 3월 이를 일부 수용해 오는 10월 11일 구두변론을 열기로 했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지난 2011년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기술을 도용해 갤럭시 스마트폰을 아이폰과 유사하게 만들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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