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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사들 '글로벌 기업으로 한걸음 더'


주요 게임사들 1Q 성적표 공개…해외 비중 50% 넘은 곳 적잖아

[문영수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게임사들이 도드라진 성적표를 받았다. 수년 전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던 게임사들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올해 1분기 매출 574억9천700만엔(약 5천977억원), 영업이익 37억300만엔(약 3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적용환율: 100엔당 약 1천39.5원)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45%)·한국(39%)·일본(8%)·유럽 및 기타(4%)·북미(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중 매출 중 61%를 해외에서 벌어들인 셈이다.

넥슨의 1분기 해외 실적은 중국에서 흥행 중인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전 세계 1천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도미네이션즈' 등이 이끌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세계 곳곳의 선두 업체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역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 1분기 전체 매출 3천262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의 1분기 해외 매출은 1천578억원으로 전체 1분기 매출 중 48%를 점유했다. 320억원(16%)의 해외 매출을 거뒀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393% 증가한 수치다.

이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마블퓨처파이트' 등 모바일 게임들이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 성과를 안겨준 덕분이다. 회사 측은 올해 30여종의 게임을 선보여 해외 매출 비중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2천408억원의 매출을 올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1분기 해외 매출은 1천93억원이다. 북미·유럽에 진출한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확장팩 판매 효과로 이번 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작년 1분기 대비 9% 오른 45%로 확대됐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부터 온라인 게임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소재로 한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컴투스 1Q 해외매출 비중 87%

컴투스(대표 송병준)와 게임빌(대표 송병준) 역시 이번 분기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로 유명한 컴투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68% 성장한 1천351억원, 598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1천172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87%를 점유했다. 서머너즈워가 북미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세계 전역에서의 고르게 흥행한 결과다. 이 게임에 힘입어 컴투스는 9분기 연속 해외 매출이 성장했다.

게임빌 역시 '별이되어라' '몬스터워로드' '피싱마스터' 등의 고른 흥행에 힘입어 1분기 해외 매출 256억원을 기록햇다. 이는 전체 1분기 매출 중 63%에 해당한다. 이 회사의 해외 매출은 2014년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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