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때 자신의 멘토였던 김종인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것과 관련, "야권에서 건강한 경쟁관계가 되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경 추기경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더민주에서도 제대로 된 경제정책과 성장에 대한 그림, 경제민주화가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정책을 만들고 실행에 옮기시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당 차원에서 김 전 의원 영입을 추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표현한 데 대해 "우리는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공은 계승하고 과로부터는 교훈을 얻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업적에 대해서는 평가하고 과오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당이 앞으로 지향할 역사 해석의 기본 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지만, 제 판단으로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노선을 걸으려면 제가 드린 말씀이 크게 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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