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대세는 '5인치·포스터치' 화면


플래그십 폰에 압력 감지 기술 탑재한 대화면 탑재 예상

[민혜정기자] 내년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대세는 5인치 이상 대화면과 포스터치(Force Touch)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대화면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애플이 올해 아이폰6S에 적용한 '포스터치' 기술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역시 늘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치는 디스플레이를 누르는 압력 차이를 구분하는 기술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업체들은 내년에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5인치 이상 대화면을 탑재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1위 삼성전자는 차기 플래그십 폰에 애플에 이어 포스터치를 적용해 이 기술이 대세로 굳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7과 화면이 휘어진 갤럭시S7엣지(가칭)에 5인치대 화면을 적용할 전망이다. LG전자의 G5, 애플의 아이폰7플러스 폰에도 올해에 이어 5인치 이상 화면이 탑재된다는 관측이 많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올해 대부분 주력 제품에 5인치 화면을 채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5.1인치), LG전자의 G4(5.5인치), 애플의 아이폰6S플러스(5.5인치) 등 모두 5인치대 화면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3분기 5인치 이상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분기 처음으로 5인치 이하를 추월했다. 5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는 전분기보다 21% 증가한 2억4천700만대를 기록했지만, 5인치 이하는 6% 감소한 1억5천600만대에 머물렀다.

대화면 스마트폰은 영화, 전자책 등 콘텐츠 감상에 유용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패블릿 출시로 태블릿PC나 PC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게임, 영화와 드라마 시청, 영화통화 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제조사들이 5인치대 폰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대화면폰의 인기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애플발 포스터치 열풍은 내년 더 거세진다. 내년 스마트폰 중 네 대 중 한 대에 포스터치 기술이 적용된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IHS는 내년 압력 감지 센서 모듈 출하량이 올해보다 317% 성장한 4억6천100만대로 예상했다. 새로 출하할 스마트폰 24%가 포스터치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터치 기술이 적용된 화면은 압력에 따라 다른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테면 메일의 제목을 살짝 누르면 간략한 내용이, 강하게 누르면 본문 전체가 나오는 식이다. 놀란 말한 기술적 성취는 아니지만 이용자의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기술이다.

올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S, 화웨이의 '메이트S'에 포스터치 기술이 적용됐다. 내년 삼성전자가 갤럭시S7에 이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져 이 기술이 대중화될 가능성이 크다. 샤오미도 포스터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IHS는 "아이폰6S이 인기를 끌며 포스터치 기술이 스마트폰 주력기술로 자리 잡았다"며 "다른 제조사와 부품 업체도 중고가 제품에 압력 감지 솔루션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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