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6일 "당청은 공동운명체이자 한 몸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새누리당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에 부쳐질 예정인 것과 관련, '표결 불참→폐기' 당론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대표는 또 "새누리당은 민주정당이고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만큼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이 존중돼야 하지만, 당이 어려울 때는 고약이 되는 소린지 보약이 되는 소린지 가려 하는 게 당원으로서의 본분"이라고도 했다.
이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를 주장해 온 친박계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공개 발언을 하면서 회의가 파행한 점을 고려, 최고위원들에 거듭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금은 나라와 당을 먼저 생각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삼사일언(三思一言. 한 번 말할 때마다 세 번 이상 생각하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생명"이라며 "이번 추경은 경기가 가라앉지 않게 하기 위한 긴급 수혈이다. 야당도 대승적으로 빠른 시일 내 통과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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